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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stellar

우아한테크코스

[우테코 레벨 2] 방학 돌아보기

Redddy 2024. 7. 1. 03:58

레디는 레벨 2 방학을 어떻게 보냈을까

 

 

 

레벨 2 방학에 나름의 작은 목표가 있었는데 바로 자바 코드 작성하지 않기였다. 목표는 성공적이었다. 😎

그리고 멈췄던 알고리즘을 다시 시작했다. 

 

다시금 채워지는 릿코드 데일리

 

 

운동도 찔끔했다. 

홈트랑 달리기를 했었는데, 오랜만에 달리니까 상쾌하고 생각을 비우는 시간이 됐었다. 이전에 마라톤 연습할 때에는 기록을 단축시키고자 빠른 템포의 음악을 들으면서 달렸었는데 이번에는 음악 없이 달리니까 내 숨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내 숨소리에 집중해본 것이 얼마만인지;;; 

타칸, 제제와 함께 배드민턴도 쳤었는데, 오랜만에 했더니 어깨랑 엉덩이가 욱씬욱씬 거렸다. 하지만 운동 후 마시는 생맥주는 진짜 미쳤었다🍻

 

 

제주도

구라운조와 2박 3일 제주도도 갔다왔다. 거의 레벨 1 후반때부터 세웠던 제주도였다.

 

술마시면서 진대를 했는데 이 일을 계기로 더욱 진득해진 것 같아 좋았다. 사실 첫날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그런지 자려고 누웠을 때 감정이 주체가 안 되는걸 느껴 둘째날에는 좀 적당히 마셨다. 

 

갬성 충만한 안나 센세의 작품

 

 

구라운조의 못다한 이야기

레벨 3조 발표 하루 전 러쉬 주도하에 비토, 종이까지 구라운조에서 시간되는 사람들끼리 모여 술을 마셨다. 진대하면서 각자 고민 털어놓기 시간을 가졌는데, 레벨 1 막바지즈음 생겼던 고민을 이야기했다.

 

눈치 챈 사람이 있을진 모르겠지만 레벨 1 마지막주차 회고(8주차)는 올라오지 않았다. 

 

어디있니 8주차 회고

 

 

이유는 레벨 1 막바지에 고민아닌 고민이 생겨서인데,,,

 

때는 바야흐로 레벨 1 마지막주 목요일,,, 할아버지가 갑작스레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접했다. 

 

하지만 미션이 머지가 된 상태가 아니었다. 그래서 소식을 접하고도 캠퍼스 내에서 미션을 했고, 장례식장 가는 고속버스 안에서도 계속 노트북 잡고 코딩을 했다. 그러면서 든 생각이 '내가 코드를 짜는 목적이 뭐지?', '추모하지도 못할 망정 내가 이렇게 코드를 짜고 있어도 되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스스로가 아무런 감정 없이 코드짜는 기계인가 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터미널에 내리고 장례식장으로 가는 택시 안에서 참았던 눈물이 터졌다.

 

그리고 레벨 1 마지막주 금요일, 이날은 아침에 충주에서 바로 잠실로 갔다. 잠도 거의 못잔 상태였고, 초상을 치뤄야할 것 같았지만 레벨 1 마무리를 놓치는게 너무 아쉬워 빠지기가 싫었다. 약간은 예민한 상태로 레벨 1을 마무리 했고, 브라운조 회식이 있었지만 도중에 나와 다시 충주로 갔다. 

 

이런 상황, 이런 감정들이 그때 당시에 고민이었지만 공유하지 않았었다. 개인적인 문제라고 생각했고, 공유한다고 문제해결이 될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거 같다.

 

이렇게 고민을 잘 안털어놓는 성격이 된 것은 제제였나 타칸이었나 자신이 본 책에서 말하길, 어렸을 때 어떤 트라우마로 인해 그런 것이라고 설명해주었다. 생각해보면 어렸을 때, 집안에서 첫째였고, 또 학교에선 선배학년이 없었고 반에서도 생일이 제일 빨라 뭔가 많은 일을 책임졌었다. 그래서 그런지 다른 사람에게 의지해본 기억이 많이 없다.

 

레벨 3에선 다른 사람에게 의지해보는 연습을 해보고 싶다. 마침 같이 프로젝트를 하는 팀원들이랑 지지고볶고 하면서 의지하는 연습을 하기에 안성맞춤이라고 생각한다.🍀